21년의 3월 중반

쓰기 시작했으면 마무리를 해야...했다.
어떤 것은 적지 않으면 휘발되어 사라져버린다.
또 어떤 것은 적어 두면 얽매여 떼어놓지 못할 때도 있다...

그래서 이 글은 한 번에 적어 바로 게시하기로 했다. 이런 날도 있는 거구만.



지조도 뭣도 없는

글 남겼던 18년 4월 이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한번도 안하다가 오랜만에 실행했다.
테크니카 튠처럼 패키지로 샀으면 치우기라도 하지 디지털판이라 난감.
지우기엔 내가 들인 시간이 아쉽다. 이것 참.

그래서 DLC가 얼마나 나왔나 궁금해져서 보러갔더니.
아직도 DMP3 DLC가 안 나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대단,,)
그 사이에 스팀판도 나왔고 할인도 하고 그랬다는데ㅋㅋㅋ

DMP3 일부 곡은 테크니카 시리즈에서 나오기도 했으니 약속한 거 안 지켜도 딱히... 뭐 그런걸까?

하여간, 앞서 적은 그 날 이후로 관심도 딱 끊어버렸지만 갑자기 블랙스퀘어 곡이 너무 하고 싶어져 자고있던 PSP를 깨워 디스크를 좀 돌렸더랬다. 버그때문에 10분만에 때려치웠지만...
그래서 플4판을 봉인해제하고 말았던 것이다.

유일하게 제대로 할 수 있는 게임 장르라 장난감 뺏긴 기분이다...ㅋㅋㅋ...
아쉬운대로 스위치판 태고나 미쿠를 깨작여보기도 하고.

 

 

시작의 궤적

'크로스벨을 내버려 둬...'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예상 가능한 생각일테다.....
섬궤 4부작(....?)이 끝나고 드디어 좀 진전이 되나 했더니 아직 멀었단다.

이번에는 일본어판 패키지가 아닌 한글 디지털판으로 구매.
섬궤1,2 Kai나 영벽궤도 플4판으로 합류했지만(스팀판까지... 엄청난 사골..) 도무지 그걸 또 플레이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데이터 연동이나 빠른 게임 진행을 위한 기능 추가는 궁금하긴 하지만 역시 다시 그 스토리를... 본다고 생각하니까 아득해지는 것이다.

하여간, 이 시궤(창궤가 왠지 입에 붙는다)에서는 과거 일어났던 사건의 단편을 짚어주는데 그게 영 생각이 안 나더라.
'그러고보니 어떻게 됐더라?'가 더 많이 떠올랐던 것이 섬3,4인데 아무래도 한글로 한 게 아니어서 더 그런가 싶다...

그러고보면 섬4...?는 언어 상관없이 데이터 호환도 되는 모양이던데 여차하면 일판을 팔고 한글판으로 다시 해보고 싶기도 하다...



부정否定은 부정하지 않는다

아무 도움도 안되는 생각들의 반복이다.
작은 상자에 갇혀 주저앉아있는 이미지.

인간은 인간들끼리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아프도록 잘 알겠다.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을지언정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 적은 없다. 긍정적인 것으론.
부정적인 영향은 주었을 것이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째서일까-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그런 생각이 굳어져 이걸 바꾸려면 굉장히 어렵겠구나라는 것만 깨달았을 뿐이다.

무슨 소릴 쓰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뭐라도 적어두고 싶은 마음은 아직 조금 남아있다. 아직까진....

그러고보면 중딩때도 이런 식의 독백 비슷한(이라고 하니 민망하다... 흑역사라고 할 수 있다) 것을 주절주절 적었던 것 같다. 놀림받았지만.



노력과 끈기,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것

멀찌감치 떨어져 경외의 눈으로 보곤 한다.
사회의 이슈에 대해 자신있게 반박하는 일, 자신이 당했던 불합리한 사건들을 조리있게 구가하는 일이나 협의점 등을 제시하는 일이라던지.

배움의 밀도가 다르다는 것을, '격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고 만다.
결코 그 경지(?)까지 가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비난받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도 앎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알아야 했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을 꺼내놓지도 못할 것이다.

이렇게 단어와 접속사 기타등등을 구가해서 문장을 만들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이제는 인정해라, 노력이라곤 먼지 한 줌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모를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르기때문에 어렵다. 알고 있다.
애초에 어려워지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해서 그것이 스트레스다.

이렇게 현재에 안주하는 지금, 정체되어 있는 지금이 그렇고,
무언가 틀을 깨고는 싶지만 그 한 발, 심지어는 현관문 밖으로 나가기까지... 그것조차도.

'해야하는데', '해야했는데'만 하다가 길지만 짧디 짧은 생이 끝나버릴 것 같다. (혹은 끝내버리던지)
도대체 뭘까?? (이러다 왜 이 세상에 나와가지고는...까지 가게 된다)

뭘 한단 말이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쉬고 싶다.
그렇다면 쉰다는 건 뭘까??

...이렇게
돌고 돌아서 처음으로 돌아와 주저앉은 것 같은...
제자리걸음만 했다는 느낌은 역시 지극~히 굉장~히 매~우 새삼스럽지만 3~4년 전에 이미 자각한 것 같은데.
한 우물에 수십년이나 있었던 것도 놀랍지만, 그 수십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고 오히려 퇴보했다는 게 더 놀랍다. 대체로 부정적으로.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이것저것 경험하라는 건 좋게도, 나쁘게도 자신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다.
굴곡이 거의 없었던만큼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더욱더 '모르겠는 일'들이 많아진다는 거고 그것에 대처할때마다 주저앉아버리고 싶어진다는 것이겠지..... 



그럴 때가 있었다니

더이상 하지 않게 된 것들을 생각해볼 때가 있다.
그 조각을 발견하고는 잠시, '도대체 그 때의 나는 어떻게 살았던 거지?' 

가깝게는, 밤을 새서 적은 글들을 모아보니 수 천 자에 육박함을 알았을 때, '도대체 그 때의 나는 미쳐버린 건가'라던가.

모두 사라져 지금은 찾을 수도 없는 것들은 '그 때의 나'도 물론, 찾을 수가 없다.



하는 김에 올해 발행 글에 간판을

알고 있어, 알고 있는데... 알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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