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를 봤는데9

예...
영화를 좀... 느긋하게 보고 싶다.
작년부터 엄청나게 몰아보듯 이어서, 이어서 또 이어서 보다보니ㅡ




어느새 자연스레 그런 생각이 든다.
하루에 연속 세 편을 보는 게 한계라는 것도 알게 됐다.
그러나 이것도 자연스레 깨버리지.




젠틀맨

<나이브스 아웃>이 절로 떠올랐다.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서 결국 못 보고 넘어갔다.

어디로 튈 지 모를 이야기의 결말을 좇아...
엎치락 뒤치락. 기는 놈 위에 걷는 놈, 뛰는 놈, 그 위에 나는 놈 위에 또 나는 놈.

이름가지고 장난하는 건 좀 보기 좋진 않았다. 음.

실사 <알라딘> 감독이래서 좀 기대를 했는데, 연출은 몰라도 이야기 흐름이 괜찮았다.
어떻게 될까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나이브스 아웃>하고는 다른 노선이었지만...

아 근데 드라이 아이 역으로 나온 헨리 골딩. 어디서 많이 뵌 분 같다 싶더니 최근에 <부탁하나만 들어줘>에서 뵀지 뭔가! 혼자 내적 친밀감이...


ㅡ하필 썸네일이...





찬실이는 복도 많지

외로움은 그냥... 외로움이다.
누군가로 채울 수도 없고, 또 누가 채워주지도 않는다.
그걸 새삼 알 게해 준 영화였다.

나는 누군가를 채워주거나 위로하거나... 그런 존재가 아니다. 그 반대도...
인간은 왜 이렇게 귀찮은건지?

찬실이 역의 강말금 배우가 왤케 사랑스러워 보였는지 모르겠다.
부러웠나보다.


ㅡ감독님 인터뷰 (부국제)

여기서 나온 자칭 장국영은 <아비정전>의 장국영인가?하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
안 본 작품이라서 몰랐지 뭔가,,, 흑흑
최근에 장국영 특별전에서 스치듯 본 포스터가 아니었으면 몰랐을텐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집도 없고~ 돈도 없고~𝅘𝅥𝅮
찬실이는~ 복도 많아~𝅘𝅥𝅮
남자도 없고~ 새끼도 없고~𝅘𝅥𝅮
벅스 - <찬실이는 복도 많지 OST>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4DX )

코로나19때문에 신규 개봉작들이 줄줄이 개봉연기 되고, 급기야 재개봉을 시작했다.
항공계만큼이나 불황인 영화관이지만... 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즐기기는 좋았다...ㅠ.ㅜ 슬프고도 좋은 이......(한숨)

이 영화는 TV에서 수십번을 봐도 봤던 영화이지만 극장에선 안 봤다.
포디밖에 없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 봤지만 포디를 쓸만큼 인상적인 장면이 몇 안되는 것 같다. 영 기억에 없네.




1917

이제 겨우 시작될 이야기를 위해.

촬영기법의 독특함으로 많은 화제가 됐던 것 같다...
절대 엔터테인먼트로 소비되서는 안 될 주제이건만, 헐리웃 영화의 단골 주제다.
음, 흥행성이 있다면 뭔들 다 주제가 되는것 같지만 말이다....




다크 워터스

한국 뉴스 보도 장면 나올 때 매우 깜짝 놀랐다.
으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집에 있는 해피콜 후라이팬을 떠올리며)

온 집 안을 뒤집어버린 그의 멘붕이 너무도 현실인지라 리얼 다큐를 보는 것 같았다.
반은 맞나...

까메오로 등장한 실제 인물들과 현재 진행형인 사건.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이것과는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인간은 지구도 파괴하지만 인간 스스로를 파괴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재조명해준 느낌.....
그때도 이미 오염되었지만 지금은 거기에 더해 미세 플라스틱까지 더해졌으니까.

그나저나 하필 물질 이름이 C8이라 한국식으로 욕이 되니 참 절묘하다.
듀폰은 한국지사도 있는 것 같던데,
때로는 세상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기적인 것이 있다더니 이것도 그런 영화인가?

개인과 대기업의 싸움에서, 언제나 대기업이 이기는 것을 봐왔다. 하필 이런 때에 개봉해서 안타까운 영화.






주디

음악 영화같아서 봤는데 완벽하게 낚였다! 65 %만 음악영화같았다...

그의 인생이 너무나 ... 아아
현대 와서도 전혀 달라지지 않은 상황이 너무나 참담하다.

르네 젤위거가 연기를 엄청 잘해서 더 찡.



로잘린 역으로 나온 제시 버클리는 <와일드 로즈>에서도 봤던지라 괜히 반가웠다.
음악 영화(?)에서 이렇게 또 뵙네요.



그 누구도 아닌

배급사가 노를 열심히 저어서 이 작품을 사온 것 같은데 와우,,, 남의 불행을 스크린 가득 보는 기분이 썩 좋진 않다.



<주디>에 이어 한 사람의 인생과 불행을 열심히 보여준 작품.
음, 예...

하여간 연기를 엄청나게 잘하는 그들 덕에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봤다.ㅠ
한글 제목이 꽤 찰떡인듯...




바이올렛 에버가든: 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원작도, TV시리즈도 안 봤지만 크게 이해안되는 부분은 없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는 '외전'으로 몇 주만 한정 상영했었고, 곧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있더라.
수입한 미라지는 다음 극장판도 수입해 올 모양인지 기대하게 되는 글을 남겼었다.

유우키 아오이가 연기한 테일러의 목소리가 인상적.
물론 베네딕트도 좋더라 흐흥...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지난번에 본 <이케아 옷장...>도 그렇고 한국어 제목은 원제와 살짝 동떨어진 느낌이 있는데 이게 그랬다.
하지만 이 제목도 꽤 고심해서 나왔을 제목이라는 모양이다.,.!
듣고 보니 '오...'하는 것이 알못은 이렇듯, 성급한 판단을 합니다.



처음 몇 십 분 정도는 시트콤 보는 것 같았다. (그런 보드 게임은 처음봤는데...!)
중반 이후에서야 본격적인 이야기가 풀리니 사람에 따라서 초반은 좀 지루할지도.

아버지와 아들의 소통 방법이 독특해서 재밌게 봤다.
놓지 못하는 아버지와, 이제 그만 놓아주고 자신을 봐주었으면 하고 내심 바라는 듯한 아들.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

에토 모리의 소설, <컬러풀>이 원작이다. 애니메이션 <컬러풀>도 국내 개봉을 한 바 있는데, 결국 못 봤다. 흑흑.



<배드 지니어스>를 안 봤지만 그 영화가 꽤 재밌다고 들어서 보러갈 마음이 생겼다.

스릴러처럼 시작하는 초반부, 풋풋하지만 불안한 중반, 진실이 밝혀지는 후반.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아서 비교를 못 해 아쉽다!
초반의 스릴러와 중간중간 분위기를 전환(?)하는 가디언이 인상적.(후반엔 거의 안 나오게 되지만)

태국 학교를 살짝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상하게 학교 생활이란 학교를 졸업하면 로망이 생기는 것 같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인 걸까?

민의 엄마로 나온 분이 굉장히 친근감있는 느낌인데 아는 사람과 닮아서인가...?

민의 상대역(...)인 파이의 심경도, 민의 심경도... 이해가 안 되지는 않는데...
파이의 갈등이 너무나 겉핥기여서 미묘하다고 해야할까.
그야말로 "넌 내가 아니잖아! 이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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