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재미 사라진 이야기3: 대충 마무리

대학병원에 갔다 왔다. 




어찌 이런 일이
나에게
이렇게
그런
저런
이런
이 글은 4~6월에 종종 쓰다가, 좀 살 만 해져 지금에야 마무리하는 것이다. . .
억지로라도(?) 사진 넣고싶었는데 그것도 귀찮아졌음.



처음 가봤답니다

대학병원 치과는 갈 일 없을 것 같았는데....

두번이나 갔다왔고, 거의 대부분의 턱관절 장애 환자들이 권유 받았으리라 짐작되는 스플린트도 물론 권유받았다.
교정하는 데에도 거의 수천에 가까운 돈을 들였는데 또 돈을 들여야 한다는 게 어째 영 내키질 않는다. 왜 이다지도 부질없다 느껴지는지.

진료내용은 당연하게도...? 그간 전전한 치과들에서 들은 걸 좀 더 심화해서 들은 정도다.
하지만 당장은 근관치료가 끝나지 않았기때문에(턱이 조금 벌어지면 스플린트도 가능하다곤 했지만 너무 적게 벌어져 의미가 없었다) 약물로 근육을 진정(?)시키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다.

약 성분은 개인 병원들에서 처방해 준 것과 별반 다른 게 없는 것 같았는데, 좀 더 센 놈인 모양인지 먹다보니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정~말 오랜만에 약을 성실하게 먹은 것 같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자기 전 한 알. 이렇게 하루에 4알씩 2주간을 먹었다...😨 약물에 찌든 삶... 이렇게 약을 먹어주니 통증이 가시긴 했다.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었지만.




근관치료 마무리까지

글을 중간에 쓰다가 놓아버렸다. (5월말이려나?)
약으로 턱이 근관치료가 가능한 수준까지 벌어지자, 살판 난 것이다.
인간이 이렇게 간악하다. (지금 알았는데 '간악' 한자가 2가지나 있잖아!?) 먹는 것 하나만으로 이렇게 된다.
과연 삶의 3요소 중 식...!

그렇게... 약 2주간 먹던 죽에서 탈출하고, 빵과 밥을 씹을 수 있을 정도가 될 때에야 근관치료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처음 턱이 아팠을 때부터... '아프지도 않은 이를 괜히 건드리지 말자'라는 이상한 교훈을 얻었지만 그 후로 한 달이 더 지난 지금, 이제는 신경이 사라졌기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돼버린 게 유감스럽다.

턱이 이렇게 되고나니 이번엔 교합이 안 맞는 것 같다. 이건 교정치료를 받은 치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겠지만...
교정할 때 느낀 이들이 대륙이동하는 듯 움직이는 느낌이 있다. 따흑
갑자기 전혀 상관없는 이가 아프다거나. 교정 해 본 사람은 알만한 감각.

문득 거울을 보고 깨달았다.
원래도 오른쪽이 비뚤어져 보였지만 지금은 살짝 심해진 것 같고, 아래 앞니의 배열이 예전의 삐뚤삐뚤로 돌아가려는 것 같고.
하...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다. 따흐흑...




그리하여 교정했던 치과 방문

스플린트는 역시 도저히 할 수 없었다.
너무나 아까운 것이다... 돈이.... 아까워...

그래서 교정 점검 받을 겸, 교정을 마친 치과에 갔다. 여차저차 얘기했더니 역시 스플린트는 추천하지 않았다...
이때쯤에는 좀 더 나아졌기때문에 입도 잘 벌어져서 더 그랬을 것이다.
(대학병원에서 타 온 약이 참 잘 들어서...)
 
되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나에게는 위로가 되는 말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자괴.) 눈물 찔꼼 나왔지 뭔가.
그것만으로도 광주까지 간 보람이 있었달지. 오랜만에 봬니 괜히 반갑구(혼자).




대충 마무리

그로부터 한.. 4-5개월이 지난 건가.
코로나19 유행에 시동걸리기 직전에 그렇게 된건데(근관치료때까지만 해도 유행하지 않았었다) 되게 오래 전 일 같다.

지금은 하품할 때 턱이 조금 뻐근하고(조심해서 하고 있다...), 오래 씹을 수 없게된 것 빼고(...) 괜찮아졌다.
음... 그때도 생각을 안 하진 않았는데, 그 시기가 은근 스트레스였던가보다.
당시에는 전혀 스트레스 받는 게 없는데...라고 생각했었다.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스트레스의 최고봉인데..... 아니, 이.... 이건 운동 부족 탓인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갑자기 입을 못 벌릴 수가 없잖은가...? 약 먹으니 순식간에 낫고 말이지... (내 위장이 좀 힘들어했지만... 우웨에)
 
윗니에도 충치가 있다고 했었는데.... 이것의 치료는 요원해졌다. 경거망동하는 쓰레기같은 자들때문에 락다운을 코앞에 두고 있으니, 원....
 
내가 미쳐가는 것만큼 타인들도 이런 상황에 미쳐가는 건가 싶을 때가 있다.
이렇게 뜬금없고 맥락도 없는 글도 그렇고.
아무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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