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의 우울 전시!

저장해 둔 글을 도대체 몇 달, 몇 년을 묵히는 지 모르겠다.
ㅋㅎㅎㅋㅎㅎㅎ




NOT 궁금할 근황🙌 (2019 하반기)

이럴땐 블로그에 써놓은 게 도움이 된다. 기억을 조금 되살려준다.
5월부터 영화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지만 상영관 위치와 시간 탓에 결국 못 본 영화도 손에 꼽는 것 같다.
반대로, 보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가 안 나서 못 본 영화도 있는 것이 우스운 점이다.
이와는 다르지만, 보고 싶었지만 자느라 못 본 영화가 있다는 것은 대폭소할 점이다.
올해 유난히 더 늘어버려서 마음이 서늘하다...

이 건전한 취미는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건전하다기보다는 1인 취미로는 이것만한게 없긴 해.




키아누.. . . ..

어째서 키아누에 갑자기 빠져버린 것일까.
아이고 아저씨 할아부지...
아... 그렇다고.. 영어를.... 공부할 생각은... 눈곱정도....




나리타..........................💢💢💢💢

포르노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에 다녀왔었다.
정말 태풍급 신인이었던 건가. 왜 이런 태풍이 판치는 달에 데뷔를 했을까 싶을정도로, 돌아오는 길에 말도 안되는 고생을 해버렸다.
발표가 있던 작년 3월부터 계획하던 거라, 비행기표와 숙소 모두 그때 잡았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에는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하면 말지 뭐!라는 심정이었다.

그 후 몇 달간 한일 관계는 안그래도 안 좋은데 더 안 좋아져버렸고 말이다.
설상가상, 떠나기 전날엔 태풍 북상 예보도 있었다.
한국만 무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나의 안이함에 새삼 놀란다.

게다가 이 글을 마무리하는 2020년 1월에도 완벽 복구 되지 않은 치바 현에 대한 소식이 들린다는 것이 더 놀라운 점.

덕분에 공연에서 좋았던 것들이 싹 날아가버렸고 나리타와 더불어 일본이라는 국가 자체에 빡침을 얻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은 2020년 2월, 생각지 못한 형태로 다시금 드러나고 있다...




공연도 몇개 갔다 왔는데.

이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우울이다... 귀찮음을 뛰어넘으면 우울인것 같다. 진단은 안 받았지만. 이건. 그렇다.

<신과 함께: 이승편>, <스쿨 오브 락>을 다녀왔었는데(또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전혀.. 아무것도..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것도 기억이... 남는 것은 음악이겠지만 신과 함께는 그 전에도 그랬듯 음원을 배포하지 않기때문에 정말 남은 게 없다. 팸플릿하고 티켓만 남았네.

거기에 앞서 적은 포르노 공연 다녀온 것(2개나)도 단 한 자를 적지 않은 걸 보면... ㅋㅎ.. 심적으로 파김치? 아니 그것보다 좀 더... 으으음~~~ 으으으음~~~~~~?

이렇듯, 어휘를 쥐어짜내다시피하는 생활...



마지막

이란 건 어떨까.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모습을 보고나니 그런 생각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와 붙은 것 같다.
한없이 염세적이고 마이너스적인 생각만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 것 같지만...
변화의 폭이 굉장히 적은 삶이란 이런거구나 싶고.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끝날 삶.

이런 우울 전시(?)같은 기록도 내키지 않으면 없애버릴테지만... 디지털이 좋을 땐 참 좋다.
나쁜 방향으론 한없이 나쁜 것이 더없이 가볍기도 하고. 어휘 바닥났ㄷr.

디지털...
디지털이라하니, 갑자기 나는 뭘까 싶다. 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감각! 놀라울 정도로.
어렴풋이, 예전에는 홈페이지도 직접 꾸렸고 워드프레스도 썼구나... 이런... 아, 모르겠다.

근 몇 년간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음... 음..? 음.
어휘 바닥났다고 광고하고 있구나... 크흐흑




치아신경치료(삭제...) 중...

환자가 아프다고 하면 귀를 기울이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네.
증상도 없는, 오래된 금 인레이를 괜히 뜯어냈다 싶다. 언제 해넣은건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하하..
신년맞이 스켈링 겸 검진을 했다. 그래서 가장 처음 치료하기로 한 이가 바로 금 인레이를 한 왼쪽 가장 끝 어금니.
입 벌릴때마다 아파서 밥맛도 다 떨어졌다. 오른쪽으로만 벌써 몇 주째... 하... 모르겠다. 이제와서 그렇게 생각해봤자다.

적어도 치아만큼은...
과잉진료도, 과잉친절도 없는 그런 곳에서 치료받고 싶었는데... 정말 어렵다. 어려운 문제다.
멀더라도 서울까지 갔어야했을까. 하지만 이것도 말도 안되는 얘기다. 여러모로.
말로 하기가 어려워서 또 자괴감이.

하여간, 첫덜미의 얘기로 돌아가자면 지금 새로 튼(?) 치과 선생님에 대한 얘기다. 굉장히 사무/기계적으로 치료한다는 인상이다. 치료 끝내면 말도 없이 휑~ 다른 체어로 사라진다.
신경치료에 대해 지식이 없던 때였다면 제법 무서웠을지도 모르겠다.

다녀본 치과는 물론,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일반치료-충치 등-을 하지 않았던, 몇 년 전 치아교정을 했던 치과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보존'이 아니라 '보철' 전문)

하여간 이 선생님은 무뚝뚝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쓸데없는 말을 안 한다. 좋게 말해 그렇다.
하지만 환자는 내 이에 뭔 짓을 하는지 제대로 알 수 없잖은가.
그러니 환자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선 답을 착실히 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터무니없는 오해를 하는 거면 좋겠는데. 과잉친절은 그것대로 짜증나지만 이건 좀 더 고차원적인 짜증유발이라 해야하나.

가능하면 자연치를 살렸으면 했다. 워낙 범위가 큰 인레이라 별 수 없었겠거니 하지만...
신경치료까지 할 레벨이었나 싶다. 전혀 통증이 없었으니까.
판단은 의사가 하는 거니까 보이지도 않으니, 의사가 어떻다는 말을 안해주면 환자인 나는 알 턱이 없다.
그랬는데 신경치료 3차까지 와서 아프기 시작하니 억울하기 짝이 없지.
하...................




불확정 요소=삶

하여튼, 이런 식으로 모를 일 투성이다.
불확정 요소가 많은 것이 삶이라지만.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한 사고방식을 하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답답하기가 이를 데 없다.

이........... 피곤한




국어공부 다시 해라...

새삼스럽게 너무 어렵다.
무의식적으로 아무말 쓰고 있다가 불현듯 그럴 때가 있다.

형용사, 체언, 명사, 조사 어쩌구 저쩌구... 문법적인 용어에 대해 당장 쓸 수 있는 게 이것 뿐이잖은가. 설명도 못하겠지.
이런 것은 다른 언어를 깊게 파고들면 뼈아프게 다가온다.

세~상에 이렇게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사람이 번역이다 자막이다 해댔으니 얼마나 우스웠을까! 흑역사도 이런 흑역사가!
이불 다 찢어졌다, 애저녁에




유로비트가 갑자기 좋다

소제목과 관계없는 내용이지만(최근에 TVA <이니셜D> 보고 있어서 이렇다)
이런식으로 점점 뭐가 깎이고 있어서 멍때리기 일쑤.
그걸 몇 년 반복하다보니 이런식으로 정리할 수 있는 건지.

하지만 이러쿵 저러쿵 내 속에 있는 걸 다른 사람한테 꺼낸다는 건 정말정말정말정말 난제다. (여기다 일부나마 꺼내놓는 건 우울 전시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이 시덥잖은 글을 혹시, 만약, 읽는 분이 계시다면 면목이 없다...)
그걸 해내는 사람은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발전 가능성은 그것이다. 그것도 행동력일테니. (이를테면 새 친구를 사귄다거나 상담을 한다는 등의)
지금의 안이한 삶을 버릴 가능성은 10%를 밑돌고 있다.
만약 지구를 구하려는 히로가 있다면, 제발 그만두라고 하고 싶다. (ㅋ)
환경론자들이 앞으로 지구는 10년 정도 남았다고 하는데........... 예.

이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하여간 쓸 데 없다. 뭐야 엔드리스 어쩌구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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