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를 봤는데7: 2020년 1월이 돼버렸군

음? 또 달력을 새걸로 바꿔야겠네.






라는 감상이 19년보다 더 짙어졌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타워즈요? 제대로 모르지만 엄청난 스케일인 건 알고 있었죠!
한 솔로를 몰랐던 과거의 나... (이불 차느라 찢어먹음)

이것도 전작 제대로 본 건 하나도 없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해서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안타깝게도(?) 팬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평가는 못 받는 것 같은 인상이지만... 제가 아직 스타워즈에 안 빠져서... 그런가봐요...

하여간 레이 언니... 아니 언니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진짜 광선검 액션(?) 보니까 막 설레고요, 멋있어서 조금 지릴뻔 했어요.
포스로 이러쿵저러쿵하는 거 딱 제 취향이었고요,,, 보다보니 소아온/액월의 '심의'가 그걸 모티프로 삼은게 아닌가하는 정말 쓸데없는 생각도 했답니다....

결론: 광선검 정말 멋있고, 비비에잇 귀여워서 안아주고 싶었고(????), 디오(모 애니 인물하고 같은 이름은 아니었다) 꼭 고양이 같은 것이 귀여워서 안아주고 싶었는데(????????) 렌, 당신은 도대체...........어터케구롤ㄹ슈가...?(대충 영문을 모르겠단 의미)




고흐, 영원의 문에서

상영관 편성이 정말로... 그래서(부들부들...💢) 가게 된 메가박스 아트나인.
옆사람이 움직이면 나까지 움직이는 짜증나는 구조의 의자인걸 빼면 마음에 드는 극장이었다.
환경적으론 메박 코엑스의 필름소사이어티 관이 훨 내 취향이지만... 피할 수 없는 편성인 경우는 필연적으로 찾게될 것 같다ㅠ.ㅠ



<러빙 빈센트>를 디븨디, 블루레이와 왓챠에 올라온 것까지해서 거의 대여섯번은 본 거같은데 그거랑 자꾸 겹쳐버려서 아 이게 이렇게 되는구나,하고 제멋대로 해석하게 되더라.

굳이 <러빙 빈센트>와 비교하자면 테오의 비중보다 고갱의 비중이 더 많았다. 고갱에게 가지말라고 소리치던 장면이 아직도 생각난다.
<러빙 빈센트>가 고흐의 사후 1년 뒤 시점이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고흐의 이야기이다보니 자연스레 비교를 하게 된다. (다큐를 봤으면 그것과 비교를 했겠지.)

일부 화면에 표현한 카메라 워크나 효과들은 '전지적 고흐 시점'임을 너무도 잘 보여줬지만, 거기에 너무 집중하면 멀미 유발 화면이었다. 유사 발작 일으키는 거 아닌지...?
아니, 실은 그게 감독의 의도가 아닐까...같은 억측도. (유사 '고흐 기분' 체험?)

더 적고 싶은 게 있는데 매끄럽게 정리가 안되네.
광활한 자연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그것을 캔버스에 옮기는 모습에 고흐가 정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울컥했다.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롯데는 단독개봉할 거면 이따위로 좀 하지 마라. 단독개봉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개봉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냐ㅠ
(개떡같은 시간 편성으로 단독개봉작 놓친게 한 두 편 있었던 것 같다. 이것들은 CGV보다 더 함.)
팸플렛도 한 장 없고... 편성 시간도 개판이고. <인셉션> 재개봉 어찌할 지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정말로.



이건 왜 보러갔냐면... 채드윅 때문에 보러갔는데 음...
조금 긴 수사물 미드 한 편 봤다는 감각이었고 초중반 지나면 대강 윤곽이 나오는지라 재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액션이 쫄깃한 편이었다.

마이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오열해요
나의 동정표를 얻다니 보통이군(뭐래)
그야말로 친구 잘못만나 휩쓸린 그의 인생에 오열...

내용은... 앞서 적은대로고(?), 제목이 굉장히 석연찮다.
원제는 '21 브릿지'. 그것만 있어도 본편에서 언급을 하니까 아~ 그래서~했을텐데 '테러'요?
테러와는 전! 혀! 상관이 없다. 개인이 테러 수준의 짓거리......를 하지도 않는데..... 오히려 테러 수준짓하는건 경찰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
셧다운은 상당히 관계있지만.

정 붙일 제목이 없었으면 원제 그대로 두던지, 다른 제목으로 바꾸던지(중국이나 일본이 잘 하는 짓같은데) 했어야하지 않았을까...
21 브릿지를 빼고 '맨해튼 셧다운'이라고만 했어도 납득됐을 것 같다ㅡㅡ;;;

내가 이렇게 생각한 걸 보면, 제목 정하는 높으신 분들께서 이걸 떠올리는 건 쉬웠을거다. 흠! 확실히 너무 직접적(?)이긴 해. 하지만 대충붙인 제목인건 분명해 보인다ㅋ
(하지만 자막은 황석희 번역가다!)

Hㅏ 근데 롯데 수원... 다음날 3시까지 하는 건 그런갑다 하겠는데 나가는 길 진짜... 설계 다시 해!!!!!ㅠㅜㅠ 미로냐




닥터 두리틀 (자막, 더빙)

애니멀 어밴져스라고 하기엔 임팩트가 조금 약했어용.
더빙에 톰 홀랜드 나오는 영화가 연달아 개봉하다니... 시기가 꼬인것 같은? (블루스카이가 디즈니한테 졌나?ㅋㅋㅋㅋㅋ-개소리)

21 브릿지때문에 밤새고 간신히 봤는데 흐름이 쉴틈없이 흥미롭게 흘러 잠들지 않고 볼 수 있었다.
다 떠나서 로버트가 연기를 겁나 잘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다.
하여간 재간둥이;;;; 능청 연기 너무 잘해서 신기할 지경. CG떡칠되는 마블 영화에서 쌓은(?) 실력 유감없이 다 보여줌. 이것도 비하인드 궁금한 영화이긴 한데... 블루레이 주세요가 자동으로 안 나오넹.


ㅡ이거 드길3의 그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팩트가 살짝 모자라지만(톰이 없어!) 전 댑댑 좋아해요 왜냐구요? 이름이 댑댑이잖아요 (아무 상관 없음)


ㅡ!!!!!!!!!!한글 자막 언제 올라왔어!!!!!!!!!!!!! 발견한 김에. 영알못 잠깐 울고 투슬리스 귀엽고




나쁜 녀석들: 포에버 ( 4DX SCREEN X )

'내가 니 아빠다'라는 대사가 절로 떠오르고 말았다. 와... 그거만 아니면 좋았을 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거 나오는 스타워즈 편은 안 봤음에도...(밈이 이렇게 무서워요)
쏘니......................................................(잠깐만)

맞는 시간이 포디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봤는데 어머나 세상에 좋았다.
<포드 V 페라리> 보는 것 같은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동차 액션 생각지않은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굳이 또 보진 않았다.
그러고보니 <제미니 맨>때는 반대 역할이었는데... (왠지 아련)

이거 보려고 전작 두 편 보고 갔는데, 대충 봐서 제대로 이해한 건 아니긴하지만.....
안 보는 것보다 나았다. '아니 그... 세상 찌질해보이던 그 애가 이렇게 훌륭하게...!?'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심했어요 어린애한테 그런 말도 안되는 협박을 하다니 미국 영화라서 그 정도는 OK입니까?...... 패드립 섹드립치니까 그건 별것도 아닌건가(와들와들)


ㅡ문제의 긐ㅋㅋㅋㅋㅋㅋㅋ아잘됐다 마침 보고싶었는데

...................../.......? 아니, 잠깐만요? 내가... 뭘 본거지... 1편이냐 2편이냐 하여간 20여년 전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방부제 인간이 있었잖아!!?? 아 젠장 어쩐지 위화감 제로라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 나온다...



그리고 예고 지금에야 보는데 갑자기 울컥하는 아.. 아!!!!!!!!!!!! 아 젠장 반장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이거 플래그?'했는데 과장 좀 보태서 1초만에 와...
아 반장님ㅁㅁ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영화가 전면에 내거는 건 두 형사의 케미라 상대적으로 주변인들 매력이 돋보이지 않기는 하지만...
전작들보다는 기억이 나는 걸 보니 나름... 선방인가 싶다.



미안해요, 리키

아 너무하다, 너무하다....
현실의 누군가는 겪을법한 이야기라 한없이 슬펐다.
감독의 전작인 <나, 다니엘 블레이크>도 영화 채널에서 스치듯 봤는데도 눈물 한컵 흘릴뻔했는데(오바)...

눈물 한바가지 흘릴 거 각오하고(별놈의 각오가 다 있죠) 엄청난 일정으로(심야영화로) 봤다.



다행히 눈물 한바가지는 안 흘렸다.
뭐라고 해야할까... 하......
........하...
나는 살기 위해 아등바등 했나? 주변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발버둥 친 적이 있나? 그런 생각들이 들면서 또 한없이 땅을 파고.........

......그랬다. 그렇다.
이제 근사한 말을 쓰는 흉내라도 내보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손 가는대로, 생각나는대로 써갈기고 있지만 역시 '살기 위해 안간힘 쓰는', '한줄기 희망을 찾는'... 그런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절로 자괴감이 들고 만다.



스파이 지이너스 (자막, 더빙)

비둘기에게 친근감이 생겼어요.
윌과 톰이라니 의외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인데 이렇게나ㅋㅋ 서로의 캐릭터가 그들 자신으로 투영된 것 같은ㅋㅋㅋㅋㅋㅋ 이상하지만 충실한 핏감...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슬리피 나잇나잇 왤케 챡챡감곀ㅋㅋㅋㅋㅋㅋㅋ)



감독이 K문화에 관심이 있다는 모양이라, 중간에 한드나 한국노래가 등장하는데 찾아보니 한국노래는 트와이스 곡이란다.
애초에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서 노래는 좀 궁금하네 정도로 넘겼는데, 한드로 나온 대사가 아무리 생각해돜ㅋㅋㅋ 코끼리만 기억에 남아서 도대체 코끼리...왜...하는 의문만 남아버린게 부작용. 어느 드라마의 패러디 대사인것 같기도 하고...



음악도 힙하고 신나서, 영화관에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빌런이. 정말. 섹시. 하다.
그건 그렇고.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안 나누려고 했다는 점에서는 나름 교훈...이 있었다고 해야겠지만, 빌런이 빌런된 이유가 다소 빈약한 느낌.

아 근데 지금 저 영상 찾으면서 보는뎈ㅋㅋㅋㅋㅋㅋ 디즈니 채널에 올라온 게 (역시) 조회수 월등히 높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냐고

됐고, 비트 두고 갑니다 (타이포 영상 진짜... 별로긴한데 음악이 좋으니까 봐준다)
영화에서 오프닝으로 쓰인 곡. (영화의 것이 훨 멋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관크 얘기부터 쓰게되다니. 왜냐면 정말 예의를 불에 태워버린 사람들이었거든.
21 브릿지때는 코골고 자던 손님이 있었는데 말이다... 차라리 그게 낫다 싶을 정도.

심지어 상영관에 사람이 제법 많았는데(거의 만석)!!!!!!!!!!!!!!!!!!!!!!!!!!!!!
대놓고 사진찍던 %아재한테 꼽주는 사람이 있었나 없었나(하필 내가 앉은 줄 맨 끝)도 궁금하고, 나만 CGV에 직접 항의(라기보다는 고자질 수준인가??) 한건지도 궁금함.
관크한 놈이 그 사람만 있었느냐?
아뇨.
내가 앉은 열에서 한 3~4열 정도 앞에서(그것도 거의 중앙 위치) 뭘 쳐 드시는지 옆사람, 뒷사람이 뭐라고 해도 부시럭대선 %아재도 있었다.
배우들 훌렁 벗고있는 씬 보려고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래 그런거 보러 왔다하면 기본적인 예의없는 거야 당연한가 싶지만.......................... 그렇게 전시하지는 말란 말이야......
내가 갔던 영화관은 CGV오리인데, 그곳은 다른 지점보다 유독 4~60대가 많았음.
자꾸 나의 편견을 시험하지 말았으면 싶다!!!!!!!!! 아트하우스 영화는 내가 갈 수 있는 한 제일 가까운 곳이 거기 뿐이라 아.... 정말......

씨%!!!!!!! (작고 귀여운 개구리가 입 벌리고 있는 사진)

메박에서 본 대놓고 영상찍던 %줌마도 얼탱이 없었지만 하.......... 그건 영화도 아니었고........... CGV여의도때보다는 덜 기분나쁘지만 그래도아!!!!!!!!!!!!!!!!!!!!!!!!!

아무튼. 영화는 굉장했다.
전국 아니 전 세계(굳이 따지자면 개봉국가...?ㅋㅋㅋ) 뭇여인내들 가슴에 완전히 불을 질러버렸다. 불을 지른 정도가 아니라 용광로 속 쇳물처럼 아주 💘뜨💥껍💥께💘 끓어오르는 수준.
배경과 그 둘의 옷 색깔의 대비도 모자라, 서서히 변화하는 감정까지.
와... 이건... 일단 한 번 보세요...라고 해도 상영관이 별로 없죠. 하하. 저도 그 한 번 본 게 마지막이니까요.

후반부에 거의 맺음되는(맺는다기 보다는 열린결말...? 영화가 끝난다는 것으로 생각해보면 맺음이긴하다) 그들의 관계와 함께 몰아치는 '그' 음악, 그리고 그림 속 '과거 조각'까지.
대단했다. 정말로.




사마에게 

아.
인간은 왜.
하염없이 생각하다가도...



이것도 눈물 한바가지 각오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덤덤하게 볼 수 있었다. (다행)
생각보다 덤덤했던 이유는, 상상 속이나 아득한 우주의 이야기가 아니기때문이겠지.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 기적이다...

아니, 모든 삶에 기적이 아닌 삶은 없겠지....

영문도 모른 채 꺼져가는 생명들 틈에 살아있는 사람들.
그 선명한 대비가 '이렇게 영화관에 앉아 음료나 빨며 이걸 봐도 되는가'하는 희미한 자괴를 느끼게 한다.
동시에 (지금에서야, 굉장히 새삼스럽게도) 무지한 게 죄라는 것도.

왓챠가 공동제공인걸 보면 머잖아 올라올 것 같은데(예고도 안 보고 가서 영화관에서 놀람), 안 봤으면 꼭 한 번 보시길.




인셉션 

마침내!
보고야 말았다는 것이야!

블루레이로 보긴 했지만 왓챠로 한 번 더 예습하고 가서 더 꿀잼.
이걸 imax나 4dx로 봤어야 했는데............
왜 롯시 단독이었냐 이 말이야

굉장히 아쉽지만...(그때 영화 처돌이가 아니었던 내 멱살을 잡자) '꿈을 훔치기도 하고 생각(또는 사상)을 심을 수도 있다'는 상상력을 복잡하지 않고 고밀도로, 속도감있게 구성했다는 게 너무나 놀랍다.
더구나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온지 딱 10년째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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