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를 봤는데4 (스포일러 성분 미량, 텍스트 다량 함유)

그헤헿

메박 동대문에 키아누 처돌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냥.. 덕후가 있는 거 아닐까..





존윅 무비올나잇 막차 탔다~~☆
특전도 받고...
스크린으로 John Wick Mode가 흐르는 그 씬을 보니 갸아ㅏㅏㅏ오오옹★
무비올나잇은 밤새 영화보는 거 말곤 뭐 적을만한게 없으니 패스.

9월에만 이렇게 봤다니, 난리 났네.



벌새 (라이브톡)

엄... 라이브톡인데... 특전 엽서만 받고 나왔다.
처음이니 그럴 수도 있제~!~! (라이브뷰잉처럼 영화 끝나고 한듯)
아쉬움 반 안 아쉬움 반으로 딱히 안 들어도 상관없었다.  ㅇ _ㅇ)r
팔랑귀라 그런걸 들으면 내 생각이 아예 없어져버린다... 휘발성이다...

'언니, 그건 지난 학기잖아요'
개인적으로 이거 정말 충격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ㅜㅋㅋㅋㅋ

은희가 엉뚱한 집에서 엄마 찾는 장면과 아무리 엄마를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 장면이 어딘지 무서웠다.
은희네 아빠의 눈물이 나에게는 너무 무뜬금이라 물음표 10개정도 띄웠다. 헛웃음 나옴(?)
은희네 엄마의 무기력함이 안타까웠다.
은희네 오빠...? 리틀 한남 개저린이에게는 관심 없습니다.

네이버 영화 - 벌새 포토

시대에 휩쓸리면서도 각자 열심히 발버둥 친다...
열심히 움직이는 손가락들처럼.

와중에 영지 선생님하고 은희네 오빠랑 무슨 연관이 있나?하고 함정(?)에 빠질 뻔했다.
그건 지금도 영문을 모르겠다.




안나

흐흐ㅡㅎ허구휴 아이고..언니야..
다 쏴부러 빵야빵야

네이버 영화 - 안나 포토
액션과 변신(?)과 반전, 그리고 쎡쓰.....
안나를 둘러싼 사각관계? 오각관계?
언뜻 복잡해보이지만, 잘 보면 그렇지도 않은 피차 비즈니스적 관계.

처음 봤을 땐 뭐지 싶던 게, 한 번 더 보니 아 그게 그거라고~하는 식으로 떡밥회수가 착착.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안나의 삶이지만...

스토리는 엎친 데 덮친 격, 엎치락뒤치락 이런 느낌인데 안나의 위장직업 덕에 눈이 즐겁다.
뭘 걸쳐도 멋져버려.

무비올나잇 덕(...)에 두번 볼 수 있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겁나 젊은 브래드 피트...
제목만 들어본 영화였는데 마침 재개봉해줘서 볼 수 있었다.
(올해는 정말 무슨 일인가 싶을 정도로 미친듯 영화 보고 있구먼...)

실화 기반의 플라잉 낚시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잔잔한 강물, 낚싯대를 휘두르는 여유롭고도 노련한 모습이, 나도 저렇게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다는 동경을 낳는다.

좋은 가족. 좋은 가정...
아버지가 만족할만한 작문을 하지 않으면 자유시간이 없는, 언뜻 보기에 이상한 규율 속에 자란 폴과 노먼 형제.
그리고 그렇게 얻은 자유시간에는 이 역시 아버지의 영향으로 낚시를 하러다닌다.
아버지 나름의, 주변환경을 이용한 정서교육인듯싶다.

그 중에서도 작문을 시켰다는 점이 정말 특이했는데, 이거랑은 궤가 다르지만 어딘지 어른들 말이라면 다 맞는 줄 알았던 나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정말 이상하지.

어릴적엔 동생인 노먼이 더 개구졌는데 자라면서 서로 다른 삶을 살게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쪼꼬미 둘이 풀밭에 누워서 미래 설계하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




우리집

정말 우리집은 왜 그럴까?
라고 생각했던 적이 나도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보다는. 뭐.

보는 내내 '하나'가 엄청난 오지라퍼라는 생각만 해버렸지 뭔가.
그 나름대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가족이 다 같이 밥을 먹어야한다는 강박(?)에는 혀를 내둘렀다.

'유미','유진' 자매와 함께 그들의 부모님 일터까지 무작정 나서는 모습은 머리가 아주 약간 굵어진 내가 보기엔 무지의 용감함이겠지만. 겁도 없다, 정말.
하나에게 오지라퍼와 부추기머(?), 이관왕의 영광을.
하지만 그렇게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다. 하하.

이거 보기 전에 전작 격인 <우리들>을 봐야겠다 싶어서 왓챠까지 가입해서 보고 갔는데, 정말ㅋㅋㅋㅋ 짧고 굵게 나오는데 보라 한 명만 알아보고 나머지는 놀라울 정도로 못 알아봤지 뭐야.

가족을 그린다고 하니, <벌새>와도 아주아주 조금 연결고리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우리들>에서도 <우리집>에서도, 시작장면하고 끝장면이 연결된듯하게 끝나는게 인상적.




예스터데이

전... 또 타인들에 의해 깨달았습니다. 다들 기억 못한대도 그것은 도둑질이에요...
후반부에 약간 김 빠지는 기분을 느꼈다.
뭔가 많이 풀기엔 더 늘어져서 그랬을까...



에드 시런이 리얼 에드 시런이었다는 건 영화 다 보고, 실감상평 보고 알았다네요
크레딧 올라갈 때 헛짓거리 했더니...
게다가 어쩔 수 없습니다 팝송 잘 안들으니까요...
사실을 적자면 비틀즈 곡도 거의 안 들었다구요
하지만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하는 곡이 비틀즈 곡이더라고요~!

이 영화에서 굳이 재미를 찾는다면...
없어진 것을 확인하듯 구글에 쳐보는 장면?
그리고 내게 반가운 얼굴이 나와서 좀 웃었다. 케이트 맥키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청 연기 오졌고요

내 기준 이상한(?) 부분.
외모지상주의적 발언(!). 모두들 주인공 남자 비주얼이 별로라고 하더라고!! 근데 나는 모르겠단 말이다!
특색이 없는 평범한 얼굴이라서 문제라니......
아무래도 그가 노래를 겁나 잘해서 내게 콩깍지가 씐 모양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의 감동...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부분으로는,
조미료처럼 더해진 if의 이야기가 조금 찡하게 만들었다. 딱!! 그 부분만.
그 전에 긴장감 비스무리한 걸 조성하는데, 그게 이 영화 통틀어 가장 김빠지는 부분이었다.

뭐라고 해야하나 싶은 부분도 있는데,
남주의 엄빠+이웃주민도 아들이 노래 좀 하겠다는데 안 듣고 딴소리하고..
그 씬은... 만화에서 보던 그런 장면과 비슷해서 순간 웃어버리지만 다시 돌아보면 싸늘해지는 부분이었다.
그게 하필 레릿비였음.

거기에 사실은 남주랑 여주는 서로 너무 가까워서 서로의 감정을 어쩌구.... (생략)
......여기서 또 김빠짐.

비틀즈를 내세운 것 치고는 배경음으로 쓰인 곡이 더 많지 않을까...
스크롤에 펼쳐지는 엄청난 양의 삽입곡들을 보며 역시 대단하다 싶었다.




애드 아스트라

IMAX 보게 해달라고!!!!!1111111111 엉엉.. 개봉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내리게 생겼다...
이 글을 다듬는 지금은 정말 거의 다 내려가는 중... 9월, 10월에 개봉작이 너무 많아...

광대한 우주를 그리고 있지만 그때문에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를 떠올리게 된다.
칠흙같은 우주를 배경으로 쓰는 것 외엔 정반대라는 인상이다.
'나'를 보여준다는 면에선 어쩌면...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인상이다.

명령에 따라 아버지를 좇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그것이 무색하게 지구로의 복귀는 참으로 현실과도 같다.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싶은 듯한... 하지만 아버지를 찾아나서기 전까지 깨닫지 못했던 로이의 무덤덤함.
그리고 우주와도 같았던, 영웅과도 같았던 아버지.
'그는 없는 것만 찾았고, 눈앞에 있는 것은 보지 못했다.'
겨우 만난 아버지가 자신을 거절하니 마치 자기 자신을 보는 것 같지 않았을까.

거절하는 것도, 거절 당하는 것도.......
인간에게는 도움이 되는 행위들... 정말 이상한 인간이란 존재.





뷰티풀 보이

어떻게 널 말로 표현할까. 너는, 모든 것.
'나의 아름다운 소년을 보셨나요?'

닉도 그렇고 그의 아버지 데이비드도 그렇고 엄마들도 그렇고...
연기들이 와...
닉=티모시 샬라메는 <칠드런 액트>로 처음 만나봤는데 청소년 연기에 정평이 나 있는걸까

건강하고 활발하게 자신이 하고픈 걸 하던 닉이 정말 눈부셨다.
불꽃처럼 한순간만 피어오른 그 빛이 점점 사라지는듯한 그를 보는 부모들 마음은 새까맣게 타서 재조차 남지 않고 없어졌을 것 같다...
현실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지독하다더니.
'왜?'라는 의문에 아들의 마음을 이해해보려하던 아버지의 심정이란 상상조차 못하겠고.

과거 회상파트가 정신 사납게(?) 교차편집된 부분은 정신차리지 않으면 훌쩍 지나가버려, 이게 뭔가 싶어진다. (의도였다면 성공이네.)

나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그럴 수 있을까.
끝까지, 놓고 싶어도 놓지 못하는 그런 것들을 구질구질하고 멋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잘 살고 있을까.

네이버 영화 - 뷰티풀 보이 포토




레플리카

아악!! 내 눈물샘!!!! 악!!!😇 (물리적인 의미로)

고도로 발달한 문명은 생명, 영혼의 가치를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 또는 대체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게 아닐까?
기계+생명공학은 너무도 미지, 끝이 없는 칠흙같은, 꿈과 환상의 분야가 아닐까...

도플갱어 수준의 완벽한 클론에 일단 할 말을 잃었다... 사고가 너무 충격이라 헉 했는데 그걸 상쇄할 정도였다.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나 커서인지 중간중간 분기로 보이는 내용에 이를때면, 가능한(?) 안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영화 분량상 평온하게(나쁘게 말하면 대충ㅋㅋㅋㅋ) 넘어가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윌=키아누의 뇌섹남 모습을 보게돼서 좋았다.
CG발라질 부분의 연기도 생각보다 익숙하게 해내는 것도 신선한 느낌ㅋㅋ (CG 어색해하는 제이크 질렌할이 떠올랐다ㅋㅋ)

존 윅으로 키아누 입덕했지만 가능하면 윌을 존으로 안 보려고 했다.
그런데 애초에 도저히 겹칠 수가 없었다.
왼손잡이에, 특이한 걸음걸이는 그냥 키아누지 존 윅이 아니지 않은가ㅋㅋ
이 생각도 좀 실례같긴 하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건...
물에 빠져 쫄딱 젖은 윌이 입고 있는 바지의... 사타구니께가 너무도 완벽 방수(?)였던 것..........
분위기 불구하고 반사적으로 웃음이 튀어나올 정도였다.

반대로 매드 사이언티스트라 생각될정도로 식겁한 부분이 있었는데,
시간을 들여 슬퍼하긴 하는데 과감하게 삭제를 해버리는 부분이나(이건 애매하다)
자기 자신을 피험체 삼는다거나 하는 부분...

가족의 존재가 내게 있어선 그런... 엄청난 정도(?)로 도박을 하게 만들거나 하지 않기때문에
좀체 이해의 문턱까지도 못갔지만 이건 아무래도 좋다.

남겨진 윌 그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윌이 어떻게 살아갈지(즉 수습이 되는건가, 이대로 열린 결말이냐...) 그게 신경쓰일 뿐이다.

영화관 눈치(갔나 안 갔나 힐끔확인ㅋ큐ㅠㅠ)에 스크롤 끝까지 못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억지로 한번 더 봐야하나 하는.. 한가로운 생각이나 하고있지만
상영관이 너덜너덜이라 다음에도 그런 압박을 받으면 진짜 억지로 나가라 하지 않는 한 스크롤 다 본다..쒸익 (끝까지는 봐야할 거 아니냐)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

한글 제목... 오바육바참치같은데 한국적이어서(?) 괜찮은것 같기도하고.
독일 영화는 처음 보는데 작품을 잘 고른것 같다.
게다가 주인공 중 폴 역을 맡은 배우가, 감독도 했다고 한다. 신기하다. (그런걸 알게될때면 어떻게 멀티플레이를 하는가 궁금해진다)

초중반은 불알친구인 폴과 토니의 피식피식 웃게만드는 개그(주로 친구끼리 가볍게하는 인신공격(?))가 끼어있지만, 중후반부터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를 상징하는 특별한 물건은 없지만, 내가 가진 물건이 모두 없어진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다.
주로 자연재해나 어떤 사고로 집이 난장판이 되는...
그럴때 지극히 현실적이고, 염세적이된다.
하지만 세상 쓸데없는 걱정이고, 사서하는 걱정임에는 틀림 없을 것이다.

이 영화가 좀 더 다른 부분도 생각하게 해줬다.
사후에 내 물건은 어떻게 처분될까....
'할머니 인생의 절반을 골라내겠다고? 할머니의 추억을 모르면 그냥 물건일 뿐이야.'

어떤 것도, 사람조차도 사람을 채울 수 없다.
불완전하기때문에 끊임없이 욕구를 드러내는걸까.
욕구가 있기때문에 불완전하다 여기는 걸까...

네이버 영화 - 100 ... 포토
미니멀리즘.
버리는 것도 성가셔진 지금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