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를 봤는데2 (아무생각)

5월부터 영화 풍년이... 지속되고 있어....




뭐 거창한 말은 못 적으니까 그냥 봤다는 것만 기록하는 셈인데
머릿속이 와글거리는 것 치곤 글을 정말 못 써.
아마 이유는 무지해서가 아닐까.
철학이나 종교 주제 관련된건 단순히 나를 대입하기 때문에.



마녀배달부 키키 (2D)

아아 자유롭게 살고 싶다.

마녀 수행을 위해 집을 나선 키키의 삶은, 내게 잠시나마 그렇게 비쳤다.
근데 참... 이 세상은 사실 초극강 인싸만이 사는 재미 운운하며 살 수 있는 거 아닐까하는 단순무식한 생각이 든다.
내가 만약 마법사라면 은둔해서 살 것 같다... 가끔 하늘이나 날면서.ㅋㅋㅋㅋ

더빙을 먼저 봐서 나중에 자막판 한 번 더볼까했는데, 막상 더빙 보고나니 그럴 필요 없겠다 싶어 한 번만 보고 말았다.
토토로때도 그랬지만, 이게 89년 작품인데 정말 그렇게 안 보인다.
작화의 흐트러짐 정도도 그렇지만 스토리가, 신기할 정도로.

자신이 제일 잘하는 무언가를 찾는다는 건 운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편한대로 생각하고, 외면하고, 도피하고...



스파이더 맨: 파 프롬 홈 ( 2D / ScreenX 2D / 4DX 3D / 4DX with ScreenX 2D / IMAX LASER 3D )

오 스파이디... 꼬맹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봤다면 더없이 짠내나는 스토리...

그건 그렇고 톰의 몸놀림이 정말이지 엄청나서, 엄청나버렸지만, 엄청났고ㅋㅋㅋㅋ(더블 스턴트썼던데 어느 정도 비율인지 알 수 없고)...
미스테리오-제이크의 잘생김이 스토리때문에 굉장히 파묻힌듯한 느낌이 든다.ㅋㅋㅋㅋ
화면에 숨겨진 무언가가 여기저기에 있어서 그걸 찾는 재미가 마치 부록같다.

여러가지 포맷으로 봤지만 4DX with ScreenX 포맷이 재밌었다. 4DX를 먼저 봤기때문에 비교가 확실히 됐다.
처음보는 포맷이고 꽤 어렵게 자리를 잡았는데 그럴만하더라고!
내가 간 지점이 마침 리뉴얼 되어 효과들이 조금씩 달랐다. 눈을 뿌리기도 했다는데, 특정 자리에선 보일지도!? (난 못 봤다)

내가 봤던 4DX with ScreenX관에선...
ㄴ머리 옆에서 뿜어져나오는(췩!!) 바람이 없었다. (머리 대는 부분에 구멍이 없었음)
ㄴ마치 침을 뱉는 듯했던 물효과는 미스트같이 부드러운 입자로 나온다. (용산처럼 켜고 끄진 못한다)
ㄴ그래도 연기 효과는 같은 모양이다. (완벽하게 자막을 가렸다)
ㄴ옆구리를 찌르지 않았다. (안마의자가 아니어서 넘 조아)

안타깝게도? 포디 영화를 몇개 안봤지만 알라딘과 비교하면 스파이디가 훨씬 재밌었다.
그런데 디즈니가 돈이 많은지 알라딘이 좀처럼 내려가질 않아서 한 번 밖에 못봤다...
소니가 일을 못하는 건가, 역시?




ㅡ스파이디 스엑 광고! 그냥 화면 늘인건가 싶다가도 감탄하게 된다. 한국도 하면 하잖아!(??)

<캡틴 마블> 때 생각보다 스엑을 못 살린거같아 볼까말까하며 속는 셈 치고 봤는데, 다행히 스파이디는 볼만했다.

나중에 용산에서 4dx를 볼 일이 생기면 좋겠네.
에이이잇! 뮤지컬, 내한 공연도 모자라 영화관까지 지역 편차 심해서 짜증난다.



칠드런 액트 (2D)

자신의 마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지킬 수 있을까.
삶에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다면...

가정법원 판사, 피오나로 분한 엠마 톰슨의 연기가 너무 멋졌다.
세상 사람들 모두 그와 같이 공사 구분 뚜렷하면 좋으련만. (나부터도)

그의 남편, 잭은 몇개월간 잠도 같이 못 잤다며 불평하면서도 변함없이 피오나를 사랑한다고는 했지만 '아마 바람 피울 것 같다'며 당당하다. 무슨 삶에 조미료라도 친 것인양...
인간, 한 가지만 하고 살 순 없으니 그렇다고 쳐도 말이다.
....(한숨)
그래도 그게 정말로 말 뿐은 아니었다는 점이 미워할 수 없는 점이지만....?

그렇게 안팎으로 바쁘던 와중에 종교적 신념에 의해 수혈을 거부하는 소년의 재판을 맡게 되고, 그 재판으로 인해 이야기는 급변하기 시작한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치료를 위한 수혈을 거부하는 소년, 애덤.
부모나 병실에 찾아왔던 목사 등이 세뇌라도 시킨 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라고 해야하나, 중2같은 허세라고 해야하나.
이례적으로 자신을 찾아온 피오나에게 홀딱 빠진(?) 모습이 이게 혹시 범죄물인가 하는 의심을 했더랬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좀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

그 중에서도 생각나는 장면들 몇 개.
ㅡ피오나가 비에 푹 젖은 채 멀리까지 자신을 쫓아온 애덤을 타이르던 장면
ㅡ연주회 중, 피오나가 주변은 신경도 쓰지 않고 애덤에게 들려준 그 노래를 갑자기 연주하고는 정신없이 뛰어나가는 장면
ㅡ잭에게 기대어 울면서 그저 사랑스러운 소년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
적고 보니 전부 피오나 장면이네.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니 그것도 읽어봐야겠다. (이북도 있다!)



라이온 킹 (2D)

실사에 가까운 재현도는 그렇다 치고, 스토리까지 거의 그대로 재현해버렸다. 엔딩크레딧마저도!
심지어 비욘세 곡만 신곡이고 나머진 재녹음에 가깝다는 인상...
그래도 '써클 오브 라이프'는 벅찬 무언가가 있다.
하지만 다른 포맷은 보고싶지 않을 정도로 지루한 감이 있다. 선행개봉부터 포디를 전진배치한 이유가 이것 때문일까?

자막으로 보고 재밌으면 다른 포맷으로 볼까 했는데, 더빙까지만 보고 안 보고 싶어졌다. 굳이 본다면 IMAX로 보는게 낫겠지.
애들도 겁나게 많이 보던데 집에 언제가냐고 묻는 애들이 서너명은 됐던듯-_-;;;; 나가서 안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을 것 같다.


ㅡBeyoncé – SPIRIT from Disney’s The Lion King (Official Video)

포디를 이걸로 깔아버리는 바람에 스파이디는 알라딘에게도 치이고.....(어질~)
갑자기 소니 욕하고 싶다.

다른것보다 암사자들이 너무 수동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실망했다.
실제 암사자들은 그정도로 약하지 않다는걸 알고 있어서인지, 기껏 실사에 가깝게 재현을 해놓고 이정도밖에?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알라딘>하고 비교하면 그저 기술력 자랑만 한 것 뿐이지 않나.
원작이 너무 대단해서 손을 못 댄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뮤지컬이 역시 짱인걸로.(?)



조 (2D)

소재때문에 개봉일부터 보고 싶었는데... 내 게으름과 게으름, 그리고 게으름이... 그리고 편성 시간까지!!!!!!!!!!!!!!!!!!!
나만의 곡절이 있었지만 드디어 봤다.



로봇이 자신이 로봇인걸 알 수 없을 수 있을까?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로봇이 있을 수 있을까?
나만을 사랑하도록 설계된 로봇이 정말 있다면, 그 로봇이 그것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

다른것보다 신경쓰이는 건(기술이나 윤리적 문제는 차치하고) 콜이 만든 또다른 로봇인 애쉬에 대한 것이다. 애쉬의 분량은 조에 비하면 극도로 적긴 했지만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자꾸 겹쳐서 그런지...
애쉬는 자신이 쓸모없어지는 걸 느끼면서 조와 다르게 진화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지만 영화 제목처럼 이건 조의 이야기이니 거기까지 생각해버리면 영화가 엉망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애쉬를 생각하니 콜이 혼란해 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 됐다. 태어나게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싶었다. 그야말로 무책임한 창조주.
무조건 책임져야할 것은 아니지만, 그런식으로 내버려두면 안 됐을텐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는 배드엔딩을 바라고 있었던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평소에 생각하는것 대부분이 부정적이라 이런 흐름인지도ㅋㅋㅋ

아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나온 건 정말이지 깜짝이야였다. 노래 몇곡만 들어봤지 얼굴은 잘 몰랐으니까 엔딩 크레딧 보고 놀랐지뭐야. (또 이렇게 무지가 드러나죠)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2D)

제목을 좀 다른 걸로 번역하는게 낫지 않았을까?싶었지만 원작 소설이 한국에 이미 번역, 발매 되어있었다... (종이책은 절판됐지만 이북은 있다)
그래서 이런 제목으로 다듬은 모양이다.
번역서 제목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원작이 있는 건 역시 따로 읽어봐야 제맛이져.

인도 영화는 생각해보면 본 적이 없는데, 이 영화는 프랑스와 인도가 함께 만든 영화란다. 그래서 발리우드가 묻어있는 모양.



현실과 적절히 섞인 판타지스런 부분이 재미를 준다.
마냥 재밌는 건 아니고 와중에 사회의 어둔면을 조금씩 보여준다. 그러나 너무 진지해지면 이야기가 길어질것은 분명하니 훑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면서 조금씩 생각할 여지를 주고 있다.
코믹함과 진지함의 균형을 맞춘듯한 짜임새.



그중에서 특히 인상적인건 음악.
지금 생각해보니 저건 발리우드란 이런 것이다를 본격적으로 보여주려고 넣은 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씬은 그냥 대놓고 댄스타임이지만, 다른 씬에서 마치 디즈니의 그것(갑자기 노래가 나오면서 상황을 읊는...)처럼 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씬은 다른 의미로 빵터짐.

그 외에도 노동요나 민속 음악같은 게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흥겹다. 짧긴하지만 유럽 여행하는 기분도 느끼게 해주고.

운, 업보(카르마), 기회, 선택. 그리고 재치.
인생을 구성하는 것은 너무도 다양하다... 생각이 정리되질 않는다.
인도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본다면 쓸 말이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유료시사]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2D)

한일 정세상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 더빙판은 요상한 태클(로컬라이징이 어쩌구...)을 걸어 상영조차 되지 못한다고 한다.
더빙을 다 해놓고 상영도, VOD 배포도 안된다니 딱 봐도 경제보복이 아닌가??
영문을 모르겠다. 그럴거면 아예 상영을 못하게 해야지. 유료시사랍시고 특전도 다 준비된 마당에...?

그럼에도 본 건 뭐가 박살나나 궁금+키드가 나온다였다.
이걸 뭐라해야하지.
여태 만화책도 안 읽어봤고 극장판은 지금까지 딱 두 편봤으니 딱히 팬은 아닌데.
헉 이거까지 세 편이니 반의 반의 반의 반쯤 팬이라고 해야하나...?

어쨌건 이 영화의 즐길거리(?)라면 '싱가폴의 유명한 건물이 박살난다'가 전부라고 해도 될것 같다. 어쨌거나 코난이 떴다하면 뭐든 박살나고 사람이 죽어나가니까......
추리 요소를 찾는 것보다는 주,조연들의 멋있어보이는(?) 표정이나 연출같은 게 눈에 띄기도 하고.
2020년 개봉 예정이라는 다음 극장판도 그런것이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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