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현재 진행형)


아니 어떻게 아무도 자신이 몇 시 뱅기인지 모를 수가 있나...
우르르 가길래 같은 시간인 줄 알았던 내 잘못이다.
늦게 오는 것보다 낫지! 하고 애써 긍정. 게다가 한국 돌아가는 거니까!! 긍정x2





이 회사 정말 이상해

일단 사람이 2명 이상 모이면 어쩔 수 없이 이상함이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이건 매번 적는 말인데.

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보통 오래다니면 다닐수록 자부심...???같은 것이 드는 게 아니었나 봐.
좋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이 모조리 부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하니 머리가 혼란을 일으킨다.
'어쩔 수 없이'로 포장되어진 것에 의문이 들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던 말에 깨달음을 얻는다.
중이 다 떠나서 이렇게 되었구나.



폴란드로 보내버리다니이

이 회사 들어와서 해외 출장 갈 일이 정말 0.000000000000000000049의 확률도 없었는데...
오라고 해서 갔지만 눈치만 열심히 보고 왔다.
아, 그렇게 눈치를 보기는 오랜만이다라고 생각했다.
숙소의 밥이 맛있어서 그나마 버틸만 했다고 생각한다.
1주째에는 어떻게 견디지?하다가 2주째 접어들며 아 좀 괜찮네, 하는 적응의 단계에 접어들고 마지막 날에는 정말로 한국으로 귀국해도 되나 싶어서 이상했었다.



'~하자' 생각했던 것에 대해

이룬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다행일정도로, 놀라울만큼 한 것이 별로 없다.
한 것이 없다고 하기도 이상하다...?
어쨌거나.

영화 볼 거 많다고 좋아했었는데 몇 편이나 봤는가?
(이제는) 불편함들을 알게되어 짜게 식어 안 본 영화도 있고, 정말 보고 싶었는데 평일 어중간한 시간에만 걸려있던 상영 시간때문에 못 본 것도 있었다.

게임...도 아마 하려면 얼마든 했을텐데 멍때리고 있느라 못 했던 것 같다.
덤으로 왠지 게임할 의욕도 나질 않았다. 지쳐서일까.
그나마 폴란드 다녀오고나서 나름 나에 대한 보상 타임(?)으로 섬3 밤샘 진행했는데 다시 그렇게 하려니 약간 엄두가 안 나...
그리고 거기 등장 인물들이... 주변 애들이 보통 미친 게 아닌 것 같아. (?)

하여간, 하자고 생각했던 것이 고작 영화 보기나 게임 하기라서 한심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몇 년 전의 나는 못하던 것들이니까, 새삼스레 해냈군~ 같은 기분이다.

덤으로 모든 것이 데자뷰다. 언젠가 저 말을 쓴 것 같은데, 하고.



눈탱이 안 맞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세상...

전에 살던 곳은 24시 빨래방이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이불 빨래를 할 수 있었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세탁기도 신식이었던 모양으로, 돈만 넣으면 소독 기능도 사용할 수 있고 세제는 자동투입이 되었다.
그러나 이사 온 곳은 빨래방이 있긴하지만 24시도 아니고, 세탁기가 옛날 기종인 모양인지 소독도 안되고 세제 자동투입조차 안된다...

그럼에도 이불은 빨아야겠기에 서너번 갔는데 그 중에 두번은 퇴짜였다.
영업시간이 다 되어서대기자가 두 명이나 있어서. 세탁기가 세 댄데 세 대를 한꺼번에 쓰면 물난리 난다나.
힘들게 들고 갔더니만......

전에 살던 곳보다 세탁실이 쓸만하다는 것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 '세탁기를 새로 사자!'로 굳혀졌다.
3.5 kg 짜리로는 조금 길이가 긴 무릎 담요 1개도 힘들었기 때문에...

여기까진 음... 그래. 훌륭한(?) 결심이었다.

웬만해선 온라인으로 가전을 사지 않는데... 그게 작용해서 호갱이 된 건지도 모르겠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가격차는 이해할 수 있다. 어느정도.
그렇지만 오프라인끼리의 가격차는 어떻게 이해를 하면 좋을까?
판매점에서의 구입시기 문제일까? 아니면... 전혀 생각지못한 무언가일까?

판매자의 여러 피치못할 사정까지 생각해 주기에는 나 자신도 생각할 것이 너무 많다.
3만원이나 더 비싸게 사고(그나마도 2만원 깎은 것) 그만큼 사은품을 받기로 했는데, 근 일주일 째 연락이 없다. 찾아가봐야겠다.



돈은 여유를 갖게 하고

향수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었는데, 향기가 주는 즐거움도 있다는 걸 알았다.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그리고 이 물질-만능-주의-사회에서 돈은 곧 여유라는 것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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