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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어도 되는건가? 이번엔 영화제다, <시카프2017 영화제>

이 미친 사람이 갑자기 안 보던 영화를 보겠다고 하는데 그게 다 애니메이션ㅋ
이번 영화제 라인업이 다 마음에 들어서 보기로 했다.





아직 보기 전에 쓰는 글

좀 더 빨리 알았으면 27일부터 휴가를 썼을텐데... 이미 지나간 시간이니 어쩔 수 없다.

감상작에 킹프리/킹프라가 없는데 이건 안 보는 것도 있고 못 보는 것도 있다.
무대인사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와~ 그나저나 영화제 처음 본다~ 듀후후😂
하루에 영화 많이 보면 머릿속이 엉망진창되는데... 나의 최대 수용치는 2편이었던듯.

극장 개봉 했는지도 모르고 지나간 영화도 있고 볼까말까하다가 안 본 영화도 있어서 냅다 예매러쉬했다.
경쟁부문 개봉작은 금요일에 보고 싶은 작품이 있긴하지만 시간이 겹쳐서 못 본다. 그러니 내가 보고 싶은걸 봐야겠다...(막무가내)

아유~ 금요일부터는 내내 코엑스에 출퇴근이네...



7/27 THU

<Harmony/>  세기말 하모니

세상에... 음... 제가 뭘 본 거죠...?
단순히 보면 <PSYCHO-PASS> 느낌도 조금 나고(초고도 발달사회라는 점이 비슷함), 캐릭터 원안이 레드주스 씨라 <길티크라운> 생각도 났다. (애니 작화 퀄리티도, 내용도 전혀 다르지만)
프로젝트 이토의 3작품 중 하나.

스튜디오 4도씨(4℃) 제작으로..., 제작 작품들을 보니 내가 아는 것은 <철근 콘크리트>, <캐서린>(게임), <베르세르크> 정도. 제작 작품들이 꽤나 실험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들이었다. 견식이 짧아 이정도밖에 못 써서 안타깝다.

그건 그렇지만, 극장용 애니 치고 작붕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 장면에 꼭 필요한 작붕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조금 신경쓰였다. 2D로 한계가 있는 복잡한 몇몇 장면은 3D를 사용한 것 같다.

입장해서부터 영화 시작하고나서도 조잘대던 투저씨때문에 도입부는 거의 집중을 못했다.
둘이 뭐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그 넓은 영화관에 떠드는 이가 그 둘뿐이었다.
내가 들어갔더니 내 자리에 앉아있질 않나. 꼭 무슨 돈 안 내고 들어온 것처럼... 내 자리라고 하니 아무 자리나 앉더라고.(나의 바로 옆옆. 마침 나 말고는 아무도 안 앉음ㅋㅋ) 사과했으니까 괜찮다 치자.

아무튼 영화제라 그런지 광고도 없이 바로 시간맞춰 시작해서 놀랐다(영화제 처음 온 촌사람).

도입부에 무슨...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잔뜩 나오는데, 왠지 아는 사람들은 알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런데 앞서 말한 상영 전부터 둘이 떠들던 투저씨가 그때까지도 둘이 속닥속닥하고 있었다. (IC, 뭐 그렇게 할 말이 많아 끝나고 해라 좀)
'뭐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거기보다는 거기 나오는 메시지에 주목하자...... 영화에 집중... 좋은 생각, 좋은 생각...'
이러고 자아싸움 하고 있었다.

때는 '대재앙'이라 칭하는 사건으로 인해 의료기술이 초 고도로 발달한 사회. 아프지도, 늙지도 않고 배려가 넘치는 유토피아. 커다란 시스템으로 모든 사람들의 몸 상태가 실시간 관리되는 사회이다.
겉보기엔 조화롭다.
어릴 때부터 그 시스템이 몸에 심어져 관리되고 있는 아이들. 그런 시스템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행동하는 미야하(먀하), 투안, 키안...

중간에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긴했지만, 미야하와 투안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 지 아니, 어떤 결말이 되는 지 신경쓰여서 계속 볼 수 있었다... 그 전개가 꽤 스피디해서 괜찮았다.
미야하의 과거 이야기에 대해선 짐작만 하게 했다면 어땠나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건 원작을 봐야 알 것 같고 뇌 의학 관련한 이야기는 전문용어가 많아 띄엄띄엄 이해했다. 초입의 프로그래밍 언어(?) 부분도 그렇지만, 뇌 관련 부분은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이 봤을 때 어떤지 궁금하다.

근데.
샤워씬 굳이 있을 필요 있었나?
뒷모습만 있었어도 충분했다 보는데.(흐르는 물-흘러들어오는 이야기 오버랩되는 장면) 이거 서비스 애니 아니잖아...

아무튼, 내 견식이 짧아 저 정도밖에 쓸 수 없는 것이 굉장히, 매우 유감이다.
키워드로만 나타내본다면.
의식 / 조화 / 독립적 개체가 아닌 공공재? / 무균배양실 / 개성이 없는 세상

한국에도 개봉할 뻔 했는데 못한 모양이다. 그 전 타임에 <죽은 자의 제국>을 상영했는데 못 봐서 정말 아쉽다. 빨리 알았으면 그것도 봤을텐데...

일본에서의 개봉 순서는 <학살기관> - <죽은 자의 제국> - <하모니>였다.
(근데 <학살기관>... 망글로브였다니.......)



7/28 FRI

극장판 시도니아의 기사 Knights of Sidonia Film

이건... 어쩌다 봤던 애닌데 극장판까지 보게될 줄은... 아직 시즌 전체를 다 본 것도 아닌데 섣부른 도전이었을까?했는데 기우였다.
애니플러스에서 드문드문 봤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그리 어렵진 않았다. 1쿨을 극장판이라는 한 편으로 만든 것 같았다. 나는 1쿨을 제대로 안 본 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의미없는... 이른바 서비스 신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군,.,.,.,.,.



7/29 SAT

극장판 프리파라 모두 모여라! 프리즘☆투어즈 PRIPARA THE MOVIE: EVERYONE, ASSEMBLE! PRISM☆TOURS

응원상영이라고 따로 적혀 있지 않았는데 어딘가에 안내가 있었는지...?
들어서자마자 킹블레이드 들고 있는 무리들이 많았다.
의아함을 느끼고 있었는데ㅡ
아니나다를까 대놓고 응원하라고 하는 이 극장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일단 눈부셔하면서 보고 있었지만 중간부터 후회하기 시작했다...
항마력 그런 문제가 아니고 말 그대로 콘서트의 투어같은, 그런 형식의 극장판이었기 때문이다.
실은 CGV 개봉했을 때 볼까말까 하다가 결국 안 봤는데, 이런 것인걸 예상을 한 건가??
볼까 말까 할 때는 보지 말자는 교훈을 새로 갱신했다.
애기 데려온 엄마도 몇 있었지만 반수는 엘리트들이었던 것 같다. (킹블 흔드는 거 보고 문화충격 받지 않았을까...?)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이건 흥미가 생겨서 봤는데 생각 외로 괜찮았다.
감독 인사가 있었다. 이것도 따로 적혀있는 걸 못 봤는데...-_-;; 대체....

유화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매우 굉장했다. 어떤 화면도 나쁘지 않은 화면이 없었고... 효과음에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화면 전환, 회상때의 흑백씬... 신기를 넘어 신비로움...
그런데 내 옆에서 숨소리 삑삑 내는 사람이 있어서 엄청 거슬렸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족이라면 불만족이다. (진짜 이건 질병이구만)

등장인물은 빈센트가 그렸던 초상화를 모티브로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캐스트 해서 그걸 유화로 옮긴 것 같았다. 동일한 사람이 성우도 맡았는지는 엔딩롤을 주의깊게 안 봤는데 아마도 따로 있는 것 같았다.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좇아 별이 빛나는 밤을 걷는 느낌.
사후에야 자신의 그림에 엄청난 가치가 매겨지고... 자신을 기리는 이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그는 알까.


보고 나서 쓰는 글

목요일에 휴가를 썼더라면 16시에 하는 <죽은 자의 제국>도 봤을텐데... 훌찌럭
레드쥬스 님 작화여서 관심은 있었지만 국내 개봉한다는 얘기를 못 봐서 기억에서 지웠었다...
개봉을 하긴 했는지 한글로 포스터가 있었는데 이토PJT의 나머지 2개 작품은 이번 영화제가 첫 국내개봉인 것 같다.

그리고 역시 프리즘계는 진입장벽 높다고 생각한다...´_`a
내가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일요일에도 세 개 작품을 볼 예정이었지만, 막차를 놓칠 가능성이 높았고 막차를 놓치고 숙소를 구하기에 애매했기 때문에 포기했다...
서울에 별장있고 차 있는 사람이 이때만큼 부러운 게 없다.

이렇게 열심히 영화 본 적 없는뎈ㅋㅋㅋㅋ 세상에.,..,.
그것도 결국엔 총 7편 중에 3편을 못보게 됐지만.
오랜만에 좀 '바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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